기타를 배워보자 - 10편 | 왼손 코드 잡는 법
오래간만에 또 삘이 와서 집필을 시작한다. 아아, 또 쓰기 시작하면 이거 반나절은 홀랑 까먹는데 오늘은 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두렵다.
그러나 투철한 이 사명감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하겠다.
이미 한참 전에 손모양 사진도 다 찍어 놓고 만발의 준비를 갖췄으나, 하필 내내 한가하다가 2월에 이리저리 바쁜 일들이 있어 연재가 좀 늦어졌다.
어쨌든 서론이 길어지기 전에 바로 본론으로 돌입한다.
이번 편은 '왼손 코드 잡는 법'이다.
이미 8편에서 왼손으로 넥 잡는 법은 다뤄보았으나 그건 아주 기본적인 자세 위주였고, 이번 편에선 본격적으로 코드 잡는 법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코드를 잡기 전에 먼저 다뤄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코드표를 보는 법이다.
코드표는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영어로는 Chord Diagram)
간혹 음악에서 쓰는 그 '코드'를 영어로 Code 라고 쓰는 사람들이 있던데 무식이 탄로나니 조심하여야 한다.
어떤 사람은 리듬에서 얘기하는 비트를 Beat라고 써야하는데 Bit 라고 써서 무식이 탄로나기도 한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한글로 쓰자.
헛, 벌써부터 이야기가 샐 뻔 했다.
여하튼, 코드표 보는 법은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꼭 알고 넘어가야 할 몇 가지 중요한 것이 그 코드표에 담겨 있다.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코드표를 보면 아주 잘 되어있는 것도 있지만 아주 막 되어먹은 것들도 있다. (심지어는 돈 받고 파는 기타교재에도 막 되어먹은 것들이 있다. 그러면 안되는 거다 정말.) 그런 막 되어먹은 것을 구해서 코드연습을 하려면 처음부터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럼 어떤 게 좋은 것이고, 어떤 게 안 좋은 것인지 살펴보겠다.
코드표에는 꼭 이 2가지가 잘 담겨있어야 한다.
1. 왼손가락의 번호 또는 손모양.
2. 으뜸음(Root)의 위치.
이 2가지 정도는 잘 담겨 있어야, 초심자들이 보기에 아주 좋은 코드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이것이 무슨 말인가. 본인이 생각하기에 코드표의 정석! 코드표는 바로 이렇게 그려져야 한다! 라는 교본을 먼저 보겠다.
- 이정선음악사에서 나온 '이정선 기타교실 0권' 에 담긴 코드표 그림이다. 잘 나온 코드표를 소개하고자, 차마 스캔까지는 못하고 사진으로 찍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말씀주시길.)
기타에서 왼손가락을 이야기할 때는 엄지를 제외하고 검지부터 1, 2, 3, 4 번 손가락으로 이야기한다.
즉, 검지는 1번, 중지는 2번, 약지는 3번, 새끼손가락은 4번 으로 부른다.
위의 코드표에서는 프렛 위의 검은동그라미로 칠해진 부분에 왼손가락의 번호가 써져있다. 초심자가 보는 코드표에는 꼭 저렇게 번호가 써있어야 좋다.
어떤 코드는 그냥 자연스럽게 손가락 번호에 맞춰서 잡히는 코드가 있는 반면, 어떤 코드는 애매해서 어떤 손가락으로 잡는 게 좋을지 헷갈리는 코드도 있다. 그럴 때는 저렇게 왼손가락 번호가 표기된 코드표를 보면 바로 해결된다.
또한, 3번 손가락이 잡은 검은동그라미를 보면, 테두리에 동그라미가 하나 더 그려져 있다. 그게 바로 이 코드의 '으뜸음(Root)' 이란 이야기다.
참고로 으뜸음(Root) 이란 것은 코드의 구성음 (보통 3개 또는 4개의 음으로 구성) 중 가장 아래에 위치한 베이스 음을 뜻한다. (여기서도 베이스는 Bass다. 간혹 보면 또 Base라고 써서 무식이 탄로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왜 으뜸음을 알아야 하느냐?
나중에 코드의 응용이나, 바코드를 잡을 때, 파워코드를 잡을 때, 아르페지오를 할 때, 등등 으뜸음의 위치를 아는 것은 너무너무 중요하다.
그렇기에 애시당초 코드를 익힐 때 으뜸음을 함께 익혀 놓으면 좋다.
그렇다면 각 코드의 으뜸음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실 너무 간단한데,
모든 코드에서 맨 앞에 써있는 알파벳 대문자가 바로 그 코드의 으뜸음이다. (#이나 b 이 붙어있으면 그 임시표를 포함.)
'도레미파솔라시' 계이름은 이탈리아에서 온 말이고, 그것을 그대로 'CDEFGAB' 로도 부른다. 이건 필수로 외워야 함!! 너무 중요!
그러면 C코드의 으뜸음은 무엇일까. (C코드는 도(C),미(E),솔(G) 3개의 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로 C 음이다.
몇 개 예를 더 들자면,
Em 코드의 으뜸음은? E 음이다. (미)
A7 코드의 으뜸음은? A 음이다. (라)
그럼 임시표가 포함된 코드를 보면,
F#m 코드의 으뜸음은? F# 음이다. (파#)
이런 식이다.
그러므로 코드의 표기를 보는 순간, 그 코드의 구성음이 뭔지까지는 모르더라도 0.1초 만에 그 코드의 으뜸음이 뭔지는 알아야 한다.
으뜸음은 나중에 코드 응용과 아르페지오 등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요소다. 꼭 소홀히 하지 말고 같이 익혀두자. (으뜸음은 영어로는 'Root'라고 하고, R로만 표기하기도 한다. 한자식으로는 '뿌리근' 자 써서 '근음' 이라고도 한다.)
코드의 간략한 이론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정리를 다시 한번 할테니 그 때를 참고하고, 이번 편에서는 이 정도로 넘어가겠다.
일단 잊지 말고 위의 코드표 처럼
1. 왼손가락 번호
2. 으뜸음의 위치
이 2가지가 꼭 표기 되어있는 코드표가 가장 좋은 코드표라는 것을 기억하자.
그 외에 너트 뒤에 그려진 흰색 동그라미는 그 개방현을 치라는 이야기다. 즉, 잡은 거 3줄 (검은 동그라미), 안 잡은 개방현 3줄 (흰색 동그라미) 그렇게 6줄을 다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간혹 가다 개방현에 X 표시가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그 개방현은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참고로 나중에 이론 이야기할 때 더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위 코드는 C코드이기에 구성음을 따져보면 도, 미, 솔 로만 구성되어 있다.
(모든 코드가 어떤 건 잡기가 무지 쉽고, 어떤 건 잡기가 어렵고 하지만, 알고 보면 구성음은 3개 아니면 4개다)
일단 지금은 그렇다고만 설명하고 넘어감~
- 위의 교재의 아랫부분은 비교해보라고 이렇게 표기 되어있다. (이정선음악사 짱! 코드표기와 악보가독성에 관해선 이 보다 더 좋은 교재를 본 적이 없다.) 어떤 코드표는 왼손가락 번호로만 표기 되어있기도 하지만, 또 어떤 코드표는 이렇게 손가락의 모양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것도 좋은 코드표다. 어떤 손가락으로 코드를 잡아야할 지 명확하게 그려져 있지 않은가. 초심자들도 바로 보고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3번 손가락이 잡은 부분에 으뜸음 표시가 명확히 되어있다. (그 위치가 C음, 즉 '도' 다.)
코드표기의 아주 좋은 예를 보여주기 위해 본인 가지고 있는 '이정선음악사'의 이정선기타교실 0권에서 사진을 찍어 올렸다.
추가로 이정선음악사의 이정선기타교실 1권에는 이런 코드표들이 담겨져 있다.
- Dm 코드를 잘 보자. 1번, 2번, 4번 손가락으로 잡는 코드다. 간혹 보면 1번, 2번, 3번 손가락으로 잡는 사람들이 있는데, 약지보다 새끼 손가락을 쓰는 것이 좋다.
Em 코드는 2번, 3번 손가락이 정석이다. 그러나 때에 따라 1번, 2번으로 잡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개방현이 으뜸음인 경우에는 Am, Dm, Em 코드 들이 그렇듯, 개방현에 동그라미 2개가 겹쳐져 있다.
Dm 코드에는 6번줄이 X 표시가 있는데, Dm 를 비롯한 D 계열 코드들은 6번줄을 안 쓴다. 그러나, 초심자들이 스트로크 연습 할때는 6번줄을 안치는 것이 좀 까다롭기도 하다. 그것에 대해서는 다음 편 오른손 연습에서 이야기할 예정!
- G 코드를 보면, 1번 손가락을 안 쓰고, 2번, 3번, 4번 손가락을 쓰게 되어 있다. 이 모양이 정석이니까, 처음엔 꼭 이 모양대로 잡는 연습을 하자. (자세한 손모양은 밑에 사진으로 다 설명할 예정!!) 보통 1번, 2번, 3번을 이용해서 잡는 사람들이 있는데, (간혹 어떤 교재에는 그렇게 나오기도 한다.) 그건 좋은 모양이 아니니, 무조건 교정하기 바라며, 그것보단 오히려 1번, 2번, 4번으로 잡는 것이 좋은 모양이다. (여하튼 새끼손가락을 꼭 활용 많이 해줘야 한다. 힘도 길러지고, 컨트롤도 좋아진다.) 왜냐하면 나중에 G 응용코드 중에 손가락 4개를 다 쓰는 코드가 있는데, 그 코드를 잡을 때 수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엔 G코드 하면 무조건 2번, 3번, 4번으로 연습하기를. F나 Bm 같은 Bar코드들은 나중에 따로 다룰 예정이니, 이번 편은 오픈 코드들만!
인터넷에 코드표들을 검색해보면 어떤 코드표는 코드들이 무지막지하게 몽땅 모여서 나오는 것들이 많아서, 처음에 볼 때 초심자들은 좀 정신없어 하기도 한다.
그런데, 위의 교재에는 Key별로 주요하게 쓰이는 코드들이 정리 되어 있고, 친절하게 그 키의 조표까지도 그려져 있다. (예를 들면 C Key는 #,b 하나도 안 붙고, G Key는 #이 파 위치에 하나 붙는 그런 것)
이정선음악사의 이정선기타교실 1권에 있는 내용인데, 초심자들에게 이 보다 더 보기 쉽고, 잘 정리되어 있는 코드표를 본 적이 없다. (혹시라도 위의 사진을 올린 것이 문제가 된다면 말씀 주시길. 그러나 이렇게 잘 나온 '교본'이 되는 내용은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사진을 찍어 올림.)
초심자들은 무지막지하게 다양한 코드들이 그려져 있는 코드표들은 전혀 필요가 없다. 기타를 처음 익히기 위해 필요한 코드들만 또 그 중에 쉬운 코드들, 주요한 코드들만 있으면 되는데, 그냥 막 정신없이 가득 찬 코드들을 보면 괜히 복잡하게 느껴지고 어렵기만 하다.
초심자들에게 처음부터 M7, m7, aug, dim 등등 이런 코드들이 무슨 필요인가. 또는 Eb키, Gb키, B키 이런 게 무슨 필요인가.
그저 의욕만 저하시킬 뿐이다.
그냥 처음 익히는 사람들에겐 다장조, 사장조 즉, C키, G키 이게 딱이다. 딱 이 키만 기억하면 된다. 이 키들이 수월하게 정복되면, 그 다음 키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럼 아주 좋은 코드표의 예를 봤으니 별로 좋지 않은 코드표의 예도 몇개 보겠다.
- 그냥 구글에서 검색해서 찾아 본 코드표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드표를 보통 옆으로 눕혀서, 너트가 왼쪽으로 가도록 해서, 아래가 6번줄 위가 1번줄로 해서 코드표를 보지만, 서양에서는 보통 너트가 위로 가서 왼쪽이 6번줄, 오른쪽이 1번줄로 된 코드표가 많은 편이다.
처음엔 이 코드표의 위 아래가 헛갈려서 코드를 거꾸로 잡는 사람들이 있는데, 천천히 코드표의 위 아래를 잘 살펴볼 수 있기를! 너트의 위치가 관건이다. (너트가 뭔지 모른다면 낭패. 이 앞 편을 보고 오길 바람!)
그런데, 위의 코드표에는 1. 왼손가락 번호는 표시가 되어 있지만, 2. 으뜸음의 위치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개방현을 쳐야되는 것 안 쳐야되는 것 표시도 해놓긴 했지만, 그것도 썩 잘 된 건 아니다.
뭐 그래도 이 정도만 해도, 그냥 구해서 보는 코드표 치고는 크게 나쁘지 않다. 하지만 딱 봐도, 맨 위의 잘 되어있는 코드표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 그럼 이건 어떨까. 일부러 비교하려고 엄청 안 좋은 코드표를 가져온 것이 아니다. 코드표를 검색하다보면 거의 다 이런 식의 코드표다. 70~80% 이상은 이런 식이라고 생각 된다.
이제 딱 보면 비교가 되려나. 1. 왼손가락 번호 표시도 없고, 2. 으뜸음 위치도 없고, 개방현의 사용유무 표시도 없다. 물론 기타를 어느 정도 친 사람들은 이런 코드표 보고도 그냥 쉽게 쉽게 잘 잡는다. 그러나, 본인은 어디까지나 기타를 처음 시작하는 초심자들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초심자들은 이런 코드표를 보면 기초가 탄탄해지지 못해서 좋지 않다. 자기 마음대로 왼손가락을 써서 잡기도 하고, (당연히 모양이 이상해지고 소리가 잘 안나는 코드가 많아진다.) 때론 아예 위치를 틀린 채로 잡기도 한다. 한번 손에 그렇게 익어버리면 나중에 교정하는 데 몇 배로 더 힘이 든다.
위의 코드표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기타를 친 사람에게는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초심자들이 보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
그래도 인터넷에서 이런 코드표가 검색해서 걸렸다면 뭐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건 뭐 비싼 돈 받고 파는 기타교재에 이런 식으로 코드가 담겨있다면, 그런 교재는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정선음악사의 교재를 보라.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뭐 교재 내용을 떠나서 코드표기와 악보 가독성 만큼은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본인과 이정선음악사는 아무 관계도 아님. 그저 오랜 시간 레슨을 하면서 여러 교재를 보니 수준미달의 교재들이 많아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임.)
어쨌든 코드표 보는 법에 대해 설명하다가 오랜 시간을 또 보냈다.
읽는 것은 금방이지만, 쓰는 것은 생각외로 긴 시간이 걸린다. (아, 오늘은 정말 긴 글을 썼구나. 하고 쓴 글을 한번 되읽어보면 그다지 길지도 않은 그냥 짧은 글..)
눈꺼풀이 천근만근, 피곤이 엄습해오고 이만 기절하고 내일 다시 써야겠다. 사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게 새벽 1시쯤이었다. 이쯤하여 임시저장을 누른다.
아, 하루가 지났다. 보람있는 하루를 보내고 다시 새벽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코드 잡는 손모양을 살펴보겠다.
본인의 손모양 사진을 참고로 각자 보고 있는 교재에 나온 코드, 아님 연습하고자 하는 악보에 나오는 코드나, 누가 가르쳐줘서 미리 알고 있는 코드들을 잡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코드를 아직 제대로 익힌 적이 없고, 처음 코드를 잡아보겠다. 하는 사람들은 딱 이 4개의 코드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본인 레슨의 방식에 따름.)
G코드, D코드, Em코드, C코드. 이렇게 4개다.
사람마다 교재마다 먼저 가르치는 코드들도 다르고 하지만 본인은 맨 처음에 이 4개의 코드부터 시작한다.
왜 이 4개로 시작인가. 하는 것은 나중에 자세히 언급할 예정이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익숙한 가요나 팝, 락을 이 4개의 코드만으로 바로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드를 읽을 때는 맨 앞의 알파벳은 그냥 읽으면 되는데, (이 알파벳이 바로 그 코드의 으뜸음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잊지말자.) 간혹 M 이나 m 또는 숫자 등이 붙는 코드 들이 있다. dim, aug 이런 것도 있다.
나중에 이론적인 건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코드를 읽을 줄은 알아야하기에 먼저 알고 가자면,
M 또는 Maj 라고 표기된 것은 '메이져(Major)'
m 또는 min 라고 표기된 것은 '마이너(minor)'
dim 은 '디미니쉬드(diminished)'
aug 는 '오그멘티드(augmented)'
숫자 들이 붙은 건 그냥 그 숫자를 영어로 읽으면 된다. (즉, 7이 붙으면 세븐, 6이 붙으면 식스, 4가 붙으면 포, 뭐 이런 식이다.)
간혹 sus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건 '서스펜디드(suspended)'라고 읽는다.
이런식으로 코드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읽으면 된다.
예를 들어 G7sus4 라는 코드가 있다면 '쥐세븐서스포' 라고 읽는다. CM7 이라는 코드가 있으면 '씨메이져세븐' 이다.
처음에는 M 이나 m 을 보고, '엠'이라고 읽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절대 '엠'이 아니고, 대문자와 소문자를 구별해서 읽어줘야한다.
이론적인 건 다다음편 정도에서 아주 아주 간단하지만 기타를 치면서 꼭 필요한 정도로만 다룰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건 그 때를 기약!
그럼 위에 이야기한 4개의 코드를 먼저 잡아볼 텐데 따로 보는 코드표가 있다면 그것을 참고하고, 아니면 위에 올려놓은 사진과 그림의 코드표를 참고하여 G코드, D코드, Em코드, C코드를 순서대로 잡아보자.
먼저, G코드!
(정확히는 GM (쥐메이져) 코드인데 보통 3화음 메이져코드는 M을 생략해서 표기한다. 그러므로, 달랑 알파벳대문자 하나만 있는 코드들은 전부 메이져 코드이고, 구성음은 3개로만 구성되어 있다.)
- G코드는 검지를 쓰지 않고,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으로 해서 잡는 것이 정석이다. (검지는 지금 허공에 떠있는 것이다. 누르고 있는 것이 아님.) 즉, 2번, 3번, 4번 손가락만 쓴다. 간혹 1번, 2번, 3번 으로 표기된 코드표는 좋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 1번, 2번, 4번으로 잡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초심자에겐 비추천.)
오픈코드(개방현과 함께 치는 코드)들을 잡을 때는 기본적으로 엄지는 2프렛 위에 살짝 올려놓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기본적인 오픈코드들이 1,2,3 프렛에서 형성되기 때문.) 저 엄지가 넥 뒤로 숨거나, 아니면 1프렛 쪽으로 너무 기우는 사람은 기본적인 왼손자세가 잘못된 것이다. (본 연재글 중 8편의 왼손자세 참조!!!)
그리고 운지할 때 손가락은 항상 프렛에 가깝게 위치해야 좋은 소리가 나며, 프렛에 가깝게 가기가 힘든 경우엔 최소한 프렛의 중간 정도에는 위치해야 한다. (밑에 안 좋은 예 사진과 비교해보면 좋을 듯.)
또한 6줄 안에서, 손가락 4개로 여러 음들 즉, 화음을 울려야하기 때문에 모든 손가락은 관절 2개를 전부 구부려서 손가락의 끝에 있는 살로 줄을 눌러야한다. (절대 손가락 앞면으로 누르는 것이 아님. 그 점이 다른 멜로디만 연주하는 현악기들과의 차이!)
G코드를 처음 잡을 때는 3번과 4번, 즉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잘 벌어지지 않고, 또한 컨트롤도 안되고, 또한 힘도 잘 안들어가서, 쓰기 쉬운 1번, 2번, 3번 손가락으로 잡아버리는 사람들이 많는데, 그러면 영영 4번 손가락의 힘과 컨트롤은 늘지 않는다. 4번 손가락 쓰는 코드들이라도 중점적으로 잘 연습하면 나중에 멜로디 연주에도 큰 도움이 되니, 일부러라도 더 연습해야 한다.
그러므로, 3번과 4번 손가락을 최대한 스트레칭하고 뻗어서, 6번줄의 3프렛과 1번줄의 3프렛을 동시에 누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관절을 전부 구부려서, 각을 내야함은 물론이고 말이다.
잘 안된다? 당연히 처음엔 잘 안된다. 그럼 될 때까지 하자. 본인의 말만 믿으면 늦어도 1주일이면 G코드 마스터한다. 안된다고 편법 찾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게 아닌가 싶다. 남들이 다 한다면, 나도 당연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 특히 손가락 길이 이야기하는 사람들 있는데, 초등학생들도 연습하면 잘 잡으니, 그런 이야기는 안하는 게 좋다.
간혹 보면 뾰족손가락이어 잡기가 어렵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 점은 이해한다. 실제로 레슨을 하다보면 손가락이 뾰족한 스타일이어서 기타치는 데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정말로 신체구조상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어렵긴 어렵다. 처음엔 그렇더라.
근데 그 사람들도 연습하니 다 잡았다. 시간은 조금 더 걸렸지만.
답은 연습이다. 기타치고 싶은가? 그럼 연습하고. 별로 안 쳐도 상관 없으면 그럼 연습 안 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 G코드를 좀 더 옆 쪽에서 바라본 모습.
코드를 잡을 때 꼭꼭 3가지를 명심하자.
1. 왼손가락 번호에 맞게 잡기!
2. 운지할 때 손가락은 최대한 프렛에 가깝게! (프렛이 뭔지 모른다? 그럼 이 전편 보고 오기 바란다.)
3. 손가락의 관절 2개를 전부 구부려서 손가락 윗부분의 살로 누르기!
위 사진의 약지를 보면 손가락 윗부분의 살이 누를 모습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손가락의 각을 덜 내서 손가락의 앞면으로 누르는 사람이 있는데, 기타는 그러면 안된다. 거의 'ㄷ' 자 모양이 될 정도로 구부려주면 좋고, 손가락 끝이라고 해서 손톱의 안쪽까지 가는 건 아니다. (그래서 손가락이 약간 뭉특한 사람들이 코드를 상대적으로 좀 쉽게 잡기는 한다.)
그리고 여성분들 중에는 손톱을 길게 기르는 분들도 있는데, (간혹 남성분들 중에도..) 기타를 비롯한 현악기를 배우겠다면 무조건 왼손은 바짝 깎아야한다.
손톱 길면 절대 기타 제대로 못친다. 그래도 손톱을 좀 길러서 예쁘게 가꿔야 하는데.. 한다면 그럼 기타는 나중에 배우시길.
- G코드에서 새끼손가락 잡는 모습. 거의 ㄷ 자가 될 정도로 새끼손가락 관절을 구부려줘야하고 손가락의 윗부분으로 저렇게 눌러줘야한다.
그리고 손바닥을 살펴보자! 모든 오픈코드들을 잡을 때는 저렇게 손바닥이 넥 밑에 어느정도 떠 있어야 한다. 오직 닿는 부분은 검지의 손바닥안쪽 부분이다. 절대 손바닥이 넥 밑에 닿으면 안된다. 꼭 명심하자.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다른 코드들에서 더 설명할 예정.
- G코드를 다른 손모양으로 잡은 모습. 즉, 1번, 2번, 4번 손가락으로 잡았다. (3번 손가락은 허공에 떠 있음.) 이렇게 잡아도 무관하긴 하다. 그리고 기타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렇게 오히려 많이 잡기도 한다. 그런데 왜 초심자들에겐 비추천인가? 그것은 바로 검지(1번 손가락)의 위치 때문이다.
다시 맨 위의 G코드 사진을 보면, 검지가 적당히 구부려져서 1프렛 근처의 허공에 위치하고 있다. 이 말은 곧, 다른 코드로의 이동이 큰 움직임 없이 쉽게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C코드나 Am코드나 G7코드로의 이동이 정말 작은 움직임으로도 가능해진다. 특히 G7 코드 같은 경우는 새끼손가락 떼고, 검지를 1번줄 1프렛에 누르면 그냥 G7이다. 다른 손가락은 그냥 그대로.
그러나 위의 손모양으로 잡으면 손을 돌리게 된다. 즉, 움직임이 커진다. 검지를 다시 그 쪽으로 보내야하기 때문에. 기타연주가 이제 익숙한 사람들은 그냥 편하게 돌릴 수 있지만, 초심자들은 아예 손을 새로 고쳐잡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맨 위의 사진 자세로 익히기를 추천하는 것이다.
G코드가 처음인가? 그럼 맨 위의 모양으로 익히기를 바란다. 결국 어느 정도 코드를 잡고 실력이 잡히면, 2가지 모양으로 전부 다 잡을 수 있다. (또 그렇게 써야하기도 하고.)
- 이 손 모양이 윗 사진과 다른 점은 3번 손가락이 2번줄 3프렛을 눌렀다는 점이다. 즉, 4개 손가락을 전부 다 쓴 G코드이다. 이것도 G코드다. 왜냐면?
G코드의 구성음은 솔, 시, 레 인데, 2번줄을 안 잡아서 개방현을 울리면 '시' 음이고, 2번줄 3프렛을 약지로 누르면 '레' 음이 된다.
그러므로, '시' 나 '레' 나 둘 다 G코드의 구성음이라서 2가지의 손모양 모두 G코드라는 것이다. 실제로 눌러보면 알겠지만, 같은 코드여도 코드의 색채가 약간 다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어떤 경우엔 G코드를 이렇게 잡는 게 더 어울릴 때도 있는데, 그렇기에 이 손 모양도 나중에는 익혀두면 좋다. (자연스레 익히게 될 것이다.)
그래도 처음엔 맨 위의 G코드 정석모양으로 익히자. 새끼손가락 단련에 도움이 많이 된다.
- 잘못 잡은 G코드의 예 첫번째.
조건 1. 왼손가락의 번호는 잘 지켰고,
조건 3. 손가락의 각도도 좋으나!
조건 2. 운지할 때 손가락의 위치를 프렛에 가깝게 잡지 못했다. 심지어는 프렛에 너무 멀어져 있다. 이렇게 잡으면 아무리 열심히 잘 잡아도 소리가 좋지 않다.
적어도 프렛의 중간 정도에는 위치할 수 있도록 꼭 신경쓰자.
- 잘못 잡은 예 두번째.
조건 1. 왼손가락의 번호는 잘 지켰으나,
조건 2. 운지의 위치도 안 좋고,
조건 3. 손가락의 각도도 사라졌다.
손가락의 각도가 사라지는 경우는 보통 엄지손가락이 넥 뒤로 사라질 때 많이 생긴다. 엄지손가락은 항상 2프렛 근처 위에 살짝 올라와 있어야 한다!!
항상 엄지가 먼저 2프렛에 걸친 채로 위치하고 그 다음 지판 앞의 코드를 잡는다. 는 느낌으로 코드연습을 하면 좋다. 대부분의 오픈코드가 거의 다 그렇다.
코드연습을 하다보면 지판 앞의 손가락 4개만 신경쓰다가 정작 뒤에 있는 엄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지에도 꼭 신경써야한다. 2프렛 근처 위에 꼭 올려놓기!!! 잊지 말자.
- 잘못 잡은 예 세번째.
위에서 언급은 했다. 2, 3, 4 손가락으로 잡기 힘들어서, 1 ,2, 4 손가락으로 잡는 사람들은 괜찮지만, 절대 1, 2, 3 손가락으로 잡지는 말자. 모양도 안 좋아질 뿐 아니라 저 밑에 위치한 새끼손가락이 굉징히 애매해진다.
잘못잡았다고 할 수는 없어도, 굉장히 비추천인 손모양이다. 혹시라도 이렇게 이미 G코드를 잡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고치도록 하자.
코드 손모양을 처음 소개하는 거라 G코드에서 꼼꼼하게 설명했으니 다음 D코드 부터는 설렁설렁 한번 살펴보겠다.
손가락이 잡는 위치만 다를 뿐 전체적인 원리는 똑같다. 엄지의 위치! 그리고 위에 이야기한 1, 2, 3의 조건.
- D코드의 모습.
엄지손가락을 살펴보면, 2프렛 위에 살짝 올라가 있다. 나머지 1번, 2번, 3번 손가락을 사용해서 잡고 있다. 손가락의 각을 내서 손가락 윗부분으로 누르고 있으며, 프렛 가까이 운지하고 있다.
D코드 잡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또는 안 좋은 자세는 자기도 모르게 힘을 주다가 손바닥 부분을 넥 뒤에 붙이게 되는 경우다. (주로 엄지가 옆으로 돌아가면서 발생한다.) 그 어떤 경우에도 손바닥은 넥 밑에 떠있는 채로 위치하지, 절대 넥 밑에나 뒤에 붙지 않는다. 꼭 명심!
그 다음으로 안 좋은 자세는 새끼손가락을 넥 밑에 숨겨버리는 경우다.
지금 이 2가지 이야기하는데, D코드 혼자 독학으로 잡아봤다가 뜨끔하는 사람들 많을 것이다. 위에 언급한 것들이 레슨하다보면 가장 많이 보는 D코드의 안 좋은 자세 2가지다.
다른 오픈코드들은 잘 잡으면서 유독 D코드에서만 안 좋은 자세가 나오는 사람도 은근히 많다. 참 이상한 일이다. 저음현들은 안 잡고 1, 2, 3번줄만 잡아서 그런건지.
새끼손가락은 절대 넥 밑에 숨기지 말고 저렇게 3번 손가락 옆에 자연스럽게 붙여놓으면 된다. 함께 신경써서 연습하자
- D코드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 손가락 각이 확실하게 살아있는 것이 보인다. 특히, 검지의 각! 중요하다. 손바닥은 넥 밑에 절대 닿지 않지만, 저렇게 검지의 손바닥 쪽만 넥 밑에 닿게 하면 된다. 그럼 자연스럽게 손모양이 약간 사선으로 비틀어지게 된다. D코드는 그렇게 약간 비틀어진 손모양이 자연스러운 자세다.
새끼 손가락은 넥 밑에 숨기지 말고, 저렇게 약지 옆에 자연스레 위치하게 하면 된다.
- D코드의 잘못된 자세 첫번째 예
사진은 좀 흔들려서 포커스가 나갔지만, 그래도 이젠 딱 보면 보이는가? 손가락의 번호, 각도 좋지만, 프렛에서 굉장히 멀어졌다. 자연히 소리 안좋다.
프렛 가까이 잡는 거 꼭 신경 쓰자!
- D코드의 잘못된 자세 두번째 예.
얼핏 보면 뭐가 잘못 되었는지를 모를 수 있다.
잘못된 것은 손가락 각도다. 바로 위의 위 사진과 비교해서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처음에 코드배우면서 이렇게 D코드를 잡는 사람도 정말 엄청 많은데, 검지의 각도 정말 중요하다. 검지의 각도가 곧 다른 손가락의 각도까지 영향을 준다. 꼭 신경쓰길!!
아래 2장의 사진에서 그 차이를 비교해서 살펴보겠다.
- 사진 2장 중에 위의 사진은 좋은 자세, 밑의 사진은 안 좋은 자세다.
코드를 잡기 전의 자세는 위의 사진처럼 엄지는 2프렛 위에 살며시 올려놓고, 나머지 손가락들은 저렇게 약간 사선 모양으로 위치하며, 손바닥은 오직 검지가 있는 부분만 닿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밑의 사진을 보면 어떤가. 손가락들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짧아졌기에 일단 코드를 잡을 수 있는 각도를 내기가 힘들다.
위의 사진처럼 왼손모양을 준비해야 각도를 충분히 내면서 코드를 잡을 수 있는데, 혹시 D코드를 잡을 때 각이 잘 안나오는 것 같으면 그냥 그 상태에서 손가락을 쭉 펼쳐보자. 그럼 분명히 밑의 사진처럼 저렇게 손가락이 짧게 확보되어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코드 잡는 다고 지판 위의 위치와 손가락만 신경쓸 것이 아니고, 코드를 잡기 전의 준비 자세부터 윗 사진처럼 잘 잡아놔야 한다.
D코드에서는 넥 위에 위치한 왼손 엄지를 사용해 6번줄 개방현에 살짝 대서, 그 줄을 뮤트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그러면 코드표의 X 표기에서 봤듯이 그 개방현은 울리지 않게 된다. (정확히는 소리를 먹게 만드는)
초심자들 중에는 이 6번줄 뮤트를 간혹 수월하게 하는 사람도 있는데, 대개 처음에는 좀 어려워해서 나머지 1,2,3번줄 잡는 것과 그 모양 자체에 영향이 있길래, 본인은 처음부터 6번줄 뮤트를 그렇게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게 좀 어렵다면, 일단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D코드가 좋은 모양으로 일단 익숙해진다면? 그럼 6번줄 뮤트하는 것 정도는 그냥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그럼 이번에는 Em코드를 살펴보겠다. Em코드는 다시 한번 당부하자면 '이엠' 코드라고 읽지 말고, '이 마이너' 코드라고 읽어야 한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중에 은근히 '이엠' 이라고 읽는 사람 많더라.
- Em코드는 기타에서 제일 쉬운 코드다. 누구나 그냥 쉽게 잡을 수 있다.
왼손가락 번호 지켜서 잡기와 손가락 각도 내기는 다른 코드들과 똑같은 상황인데, 문제가 하나 있다면, 저렇게 줄은 다르지만 같은 프렛에서 잡게 되기 때문에 두 손가락 전부를 프렛 가까이 잡는 것은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코드들이 몇몇 있는데, 그럴 때는 밑에 있는 손가락이 프렛에 가장 가깝게 붙고, 그 위의 손가락은 저렇게 나란히 잡아주면 된다. 프렛에 가깝게 붙지 못해도 어쩔 수 없는 코드다. 다만, 중지와 약지가 서로 벌어지지 않게 딱 붙이는 것만 신경쓰면 된다.
간혹, 중지, 약지가 아닌, 검지, 중지를 써서 잡는 경우도 있는데, 잘못된 것은 아니나, 그냥 중지, 약지가 정석이니 이대로 익히는 것이 좋다.
또한 모든 오픈코드들과 마찬가지로 엄지의 위치! 꼭 잊어버리지 말고 신경쓰자. (계속 강조하고 있음.) 참고로 이러한 다닥다닥 오밀조밀 손가락이 모인 코드 중에 대표적으로 A코드도 있으니 한번 살펴보겠다.
- A코드의 모습. 잠깐 참고만 하려고 등장했다.
이렇게 같은 프렛에서 다른 줄로 오밀조밀 손가락이 모이면, 항상 제일 밑에 있는 손가락이 프렛 가깝게 붙고, 그 위가 그 옆에, 또 그 위가 그 옆에. 가지런히 붙으면 된다.
간혹 보면 코드표를 거꾸로 보거나, 잘 보고도 이해를 잘 못해서, 이 손모양을 역방향으로 잡는 사람들이 있는데, (Em 나, A 나 뭐 그런 오밀조밀 손가락이 모이는 코드들 특히) 역방향으로 잡지 않도록 조심하자.
모든 코드들을 잡을 때는 먼저오는 손가락이, 윗 방향의 줄(저음현)부터 잡는 것이다.
손가락은 항상 위에서 부터 또한 검지부터 차근차근 잡아나가는 게 먼저다. (검지를 안 쓰면 중지부터) 절대 새끼손가락이나 약지 등 부터 잡지 않는다. 명심하자. (그런 식으로 잡으면 손모양이 뒤틀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G코드 같은 경우 새끼손가락이 컨트롤이 잘 안된다고 새끼손가락 부터 잡고 나머지 잡는 사람들 있는데, 그렇게 잡으면 좋지 않다. 먼저 오는 손가락 부터, 잡아가는 것이 가장 좋다.
- 다시 Em코드로 돌아와서, Em코드를 잡은 넥 아래의 손바닥 모습.
저렇게 약간 떠있어야 한다. 즉, 손바닥은 항상 약간 둥글게 오므린 모습을 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항상 넥 밑에 위치해야지, 넥 뒤에 붙어있으면 절대 안된다. 정말 절대 안된다.
- Em코드의 잘못된 모습 예.
코드를 잡을 때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면 왼손이 경직되면서 저렇게 손바닥이 넥 밑에 붙게 된다. Em코드는 저음의 2줄만 잡기 때문에 특히 더 이런 실수가 많이 나온다.
넥 밑에 손바닥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자. 항상 모든 오픈코드는 오직 검지의 안쪽 손바닥 부분만 넥 밑에 닿는 것이다.
- 조금 더 다른 각도에서 본 잘못된 모습.
언뜻보면 잘 잡은 거 같지만, 손바닥이 넥에 전부 닿아있다. 절대 저렇게 닿으면 안된다.
손바닥에 살이 많은 사람은 저런 식으로 잡아가 1번줄을 자체 뮤트 시키기도 한다. Em코드 같은 진짜 거저먹는 너무 쉬운 코드를 막 뮤트하고 그러면 곤란하다.
너무 쉬운 Em코드는 대략 이 정도만 살펴보고, 그 다음은 지금까지의 코드 중에 제일 까다로운 C코드를 한번 살펴보겠다.
- C코드의 기본 모습.
프렛 가까이 잡는 것 잊지 말고, 손가락 각도 세우는 것도 잊지 말자.
참고로, 옛날에는 C코드를 손가락 4개를 다 써서 6번줄 3프렛도 잡았으나 요즘에는 대개 이런 폼으로 손가락 3개로만 잡는다.
C코드의 으뜸음은 당연히 C음, 도 이므로, 그보다 더 낮은 음이 세게 울리면 그다지 좋지 않다. 그래서, 간혹 6번줄을 왼손 엄지로 살짝 대서 뮤트 시키는 사람들도 있다. (본인도 사실 보통 그렇게 쓰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으뜸음이 더 선명해짐.)
어떤 코드표는 아예 그렇게 6번줄이 X로 표시되어있는 코드표도 있다. 그런데 처음에 코드 익힐 때는 그런 건 너무 신경쓰지말고, 잡은 줄과 개방현들이 좌우지간 그냥 소리가 깔끔하게 잘 나기 만을 신경쓰자.
C코드가 위에 잡아본 다른 코드들보다 처음에 잡기 까다로운 이유는, 손가락의 각도를 잘 살리지 못하면 (즉, 요령이 생기기 전까지는)
5번줄을 잡은 약지가 4번줄을 건드려서 울림을 막고,
4번줄을 잡은 중지가 3번줄 개방현을 건드려서 울림을 막고,
2번줄을 잡은 검지가 1번줄 개방현을 건드려서 울림을 막아서,
전체적으로 6개의 줄 울림이 다른 코드들에 비해 잘 안나기 때문이다.
손가락 각도 내는 요령만 생기면 별 것 아니지만, 그 요령이 생기기 전까지는 위에 잡은 코드들보다 소리가 잘 안난다.
소리가 잘 안나면? 당연히 연습이 재미가 없고, 하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처음엔 울림이 잘 나는 코드로 일단 먼저 연습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E, Em, A, A7, D, D7 등등의 쉬운 코드들) 그래도 언젠가는 C코드도 잡아야하고, 바코드 들도 잡아야하니,
또한 C코드는 모든 코드들의 으뜸이 되는 코드이니, (일명 다장조의 으뜸화음 이라 불리우는 도, 미, 솔 화음) 꼭 요령이 생길 때까지 연습을 바짝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이 위에 설명했듯이 지금까지 살펴본 이 4가지의 코드만 가지고도 수많은 가요나 팝, 락 등을 연주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꼭 익혀두면 좋다.
솔직히 얘기해서, 초심자라고 동요 연습만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니까.
처음엔 코드연습이 많이 필요하니, 코드가 엄청 쉬운 동요연습도 물론 좋지만, 같은 코드로 가요, 팝, 락 등을 연주하면 이 아니 좋을쏜가?
어쨌든 C코드가 제일 까다롭지만, 까다로운 만큼 더 바짝 연습하자.
참, 새끼손가락의 위치는 너무 손바닥쪽으로 오므리지 말고 저렇게 약지 옆에 자연스레 위치하면 된다.
- C코드는 위의 3개의 코드들 보다 1, 2, 3 프렛에 걸쳐서 좌우로 넓게 분포하다보니, 처음에는 이렇게 프렛에 덜 붙여잡는 경우가 많이 나온다.
위에서부터 계속 강조했으니, 이젠 쓰고있는 나도 지겹긴 하지만, 한번 더 강조하자면, 손가락은 항상 프렛에 바짝 붙여 잡을 수 있도록 하자. 손가락 스트레칭 많이 해주면 도움이 되고, 자주 잡으면 잡을수록 손가락 컨트롤도 좋아지고, 찢어지는 범위도 넓어지고, 누르는 힘도 좋아진다.
범위가 넓기 때문에, 애시당초 검지부터 1프렛에 바짝 잘 붙어서 코드잡는 게 시작되어야 한다. 검지가 프렛에 잘 붙어서 시작되지 않으면, 3번 손가락 약지는 프렛의 끝자락에 겨우 닿게 된다.
- C코드나 Am코드(여기서 소개는 안했지만) 등의 검지가 2번줄 1프렛을 잡을 때의 손모양 비교.
위의 사진은 좋은 자세, 밑의 사진은 안 좋은 자세다. 검지로 1프렛을 누를 때 각을 최대한 살려서 ㄷ 자모양을 만들어 손가락 윗부분으로 눌러줘야하는데, 밑의 사진을 보면, 각을 제대로 못 내서 손가락 앞면으로 누른 것을 볼 수 있다. 저런 식으로 잡으면 안된다.
위의 2 사진만 비교해봐도, C코드 잡을 때 검지를 어떻게 잡아야 할 지 명확히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오픈 코드들은 고음들이 소리가 잘 나야, 어느 정도 연습이 가능해지는데, 저음들은 좀 소리가 안난다 해도, 고음이 소리가 잘 나면, 상대적으로 코드 소리가 좀 나는 것 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음이 잘 소리가 안나면, 코드가 전체적으로 소리가 잘 안나는 것처럼 느껴지기에 체감상 연습이 잘 되지를 않는다.
그러므로 일단 고음들을 잡는 손모양에 먼저 집중을 해주면 좋다. (G코드도 그래서 새끼손가락이 관건이고, C코드도 검지가 관건이다.)
검지의 각도를 잘 살려줘서 꼭 1번줄 개방현 음이 잘 울릴 수 있도록 그것부터 연습을 해줘야 한다.
- 위에서 바라본 C코드의 자세 비교.
먼저 위의 사진은 손가락 각도가 느슨하고, 밑의 사진은 각도가 살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손가락 각도는 일단 넥 위에 있는 엄지가 관건 이다. 엄지를 어느 정도 넥 위에 잘 올려놔줘야 손가락을 각도를 살릴 수 있다.
둥근 손모양을 만들되 손가락 관절을 전부 오므려서 가볍게 움켜쥐는 느낌으로 코드를 잡으면 어느 정도 각도를 살릴 수 있다.
처음에 코드를 잡을 때는 필요 이상의 힘을 너무 줘서 오히려 자세가 안 좋아지고, 손가락이 손목에 무리가 가기도 하는데, 너무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반복연습을 통한 요령을 체득하는 것이다.
- C코드 잡을 때 넥 밑의 손바닥 모습.
다른 오픈코드들과 마찬가지로, 검지 쪽의 손바닥만 붙고, 나머지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
- C코드 잡을 때 잘못된 손바닥 모습.
누차 강조했다. 손바닥이 전부 저렇게 붙으면 안된다. 손바닥은 넥 밑에서 둥근 모양으로 떠있어야 한다. (넥 뒤로 가는 건 절대 안되고!)
아, 긴 시간이 흘렀다. 은근히 시간 무지 잡아 먹는다.
이렇게 위에서 4개의 코드를 일단 알아봤는데, (A코드는 일단 제외하고)
코드표를 보면서, 아니면 위의 손모양 사진을 보면서 4개의 코드가 익숙해질때까지 계속 연습하며 외워야 한다.
코드를 익혀서 기타 반주를 하는 데 까지는 3가지의 단계가 있다. (본인이 임의로 만든 것임)
1. 코드 외우기.
2. 코드 소리나게 하기.
3. 코드 진행하기.
이렇게 3단계다.
일단 코드표를 보면서, 기타로 왼손 코드를 잡으며 외우는 연습이 먼저 되어야 하고, 오른손으로 그냥 한번 다라랑~ 하고 흘려봤을 때 적어도 60~70% 정도의 소리는 울려야 하며, 그렇게 되었을 때 코드의 진행 연습으로 들어가면 된다.
예를 들어, 코드를 잡고 오른손으로 다라랑~ 을 해봤는데, 소리는 커녕 드드득~ 이런 소리가 난다면, 코드 진행에는 들어가면 안되며, 일단 코드의 소리가 60% 이상은 날때까지 더 연습을 해줘야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소리를 낼 수 있게 연습하고 진행 연습에 들어가는 건 아니다. 일단 고음 중심으로 어느 정도 소리만 확보되면 바로 진행 연습에 들어가면 되는데, (진행 연습을 하면서 점점 익숙해지니 더 소리가 좋아진다.)
그런데, 소리가 완전 드드득 인데 진행연습을 하면 아무 연습도 안되고, 오히려 시간만 버리게 되는 것이다. 왜냐면 소리가 그렇게 안난다는 것은 뭔가 코드를 잡는 자세나 요령에서 근본적인 다른 문제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모양 자세가 안좋으면 당연히 소리가 좋지 않고, 손모양 자세가 좋으면 당연히 금방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그 올바른 자세 잡는 것을 굉장히 신경써서 많이 연습해줘야 한다.)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행연습에 들어가야 한다.
또한, 코드 진행 연습을 하려는데, 내가 무슨 코드를 잡아야 하더라 하고 전혀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코드의 자리 외우는 연습을 더 해줘야한다.
처음에는 코드표를 보면서, 연습을 하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사실 동작으로 코드가 익혀져서 금방 외울 수 있게 된다. 생각보다 외우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머리의 이해가 아닌 반복된 동작으로 인해 손으로, 몸으로 익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내 코드표만 보면서 칠 생각으로 연습하면, 계속 코드 진행 할 때마다 다음 코드의 코드표를 쳐다보게 되기 때문에 연습에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
처음엔 물론 코드표를 보면서 반복연습을 하겠지만, 어느 정도 되면 자신의 왼손만 바라보면서 코드를 잡는 연습을 해줘야 한다.
그럼 어느 정도 연습을 해서, 위의 4개의 코드가 좀 외워지고, 또 소리도 대략 60% 이상 난다면 코드 진행 연습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오른손이 담당해야 할 '리듬' 이다. 이제 박자에 맞게 리듬을 쳐줘야 어느 정도 코드진행 연습 다운 느낌이 나는 것이다.
그 오른손의 리듬에 대해서는 다다음편 대략 12편 내지 13편 정도에서 다룰 예정이다.
그럼 그 전까지는 뭘 해야하느냐! 딱 이것만 기억하자.
위에서 소개한 4개의 오픈코드가 완전히 익숙해질때까지 진행연습은 오직 그 박자의 카운트로만 가면 된다.
즉, 4/4(4분의 4박자) 라면 한 마디에 4번의 다운스트로크, 3/4(4분의 3박자) 라면 한 마디에 3번의 다운스트로크다.
스트로크는 뭐 다들 잘 알지만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기타에서 여섯줄을 전부 쓸어치는 주법을 이야기한다.
스포츠에서도 스트로크라는 용어가 있는데, 그렇다고 기타에서 막 그 느낌처럼 강하고 세게 쳐야하는 것은 아니다. 처음 연습할 때는 아주 부드럽고 연하게 여섯개의 줄을 쓸어주면 된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면 다운 스트로크. 아래에서 위로 향하면 업 스트로크 다.
참고로 영미권에서는 '스트러밍' 이라고도 한다. 같은 말이다.
그러므로 다시 정리해서 이야기하자면,
위에서 배운 코드 4개를 G, D, Em, C코드의 순서대로 한 코드당 한 마디라고 생각하고 4번씩 다운스트로크 해주면 된다.
템포(속도)는 아주 느리게 4번이다. 처음 연습에는 오직 느리게 치는 것이 관건이다.
마치 촐랑이나 촉새 마냥 한 코드 4번 빨리치고, 다음 코드로 넘어가는 데 시간 한참 걸리고, 그 다음 코드 잡고는 또 4번 빠르게 치고, 또 그 다음 코드로 시간 한참 걸리고,
이런 사람들 있는데, 절대 좋은 연습 방법이 아니다.
마치 느리게 걷는 느낌으로, 또 일정한 간격으로!
아주 느리게 G코드 4번 다운스트로크. (부드럽게 아래로 쓸어내려주기)
그 다음 D코드 4번 다운스트로크.
그 다음 Em코드 4번 다운스트로크.
그 다음 C코드 4번 다운스트로크.
그리고 나서, 도돌이표가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G코드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무한반복 연습하면 된다. 달랑 4코드만 하고 쉬지 말고, 적어도 2번 이상은 돌리고 쉬자. 그래야 C코드에서 G코드로 넘어가는 진행도 연습이 된다.
한번 쳐보면 알 것인데, 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코드 진행 느낌인데? 하는 분들 있을 것이다. 그 코드 진행으로 무슨 노래를 연주할 수 있는지는 다다음편 정도에 소개할 예정이다. (뭐 치다보면 스스로 발견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
동요는 3박자의 곡이 많지만, 대개의 가요, 팝, 락 등. 우리가 기타를 연습해서 치고 싶은 곡들은 거의 4/4 박자의 곡이다. 그러므로, 4번씩의 스트로크로 일단 연습을 시작하면 되고.
나중에 리듬에 관한 내용 때 6/8 이나 12/8 등의 6박자, 12박자 등의 리듬도 설명할 예정이다. (들어보면 사실 이 리듬도 은근히 낯설지 않을 것이다.)
본 내용에서 코드를 잡는 앞에서의 모습은 내내 설명을 했으니, 마지막으로 코드를 잡기 직전의 자세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글을 마칠까 한다.
여기까지 왔더니, 위에 뭔 내용을 썼는지 본인도 가물가물 하다. 막 오타도 작렬하고, 말이 안되는 문구도 있을 듯 한데, 그건 뭐 차차 수정하도록 하고.
일단 마지막 사진들을 보자.
- 이 사진들을 말미에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은 이때쯤 되면 또 까먹고 엄지와 손바닥 부분에 소홀해 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강조해줘야 한다.
코드를 잡기 전 엄지의 위치는 딱 저렇게 2프렛 위에 살며시 걸쳐 올려놓으면 된다. 엄지가 넥 뒤로 절대 숨어서는 안되며, 또한 엄지가 헤드쪽으로 누워서도 안된다. (누우면 손바닥이 넥 뒤에 아마 붙어있을 것이다. 잘못된 자세!) 그래서 손바닥은 자연스레 넥 아래 쪽에 위치하게 되고, 검지의 손바닥 부분만 저렇게 넥 밑에 닿는다.
모든 오픈코드가 이 자세에서 출발해서 거의 다 잡을 수 있다. 즉, 엄지의 위치를 바꾸지 않고, 다른 코드들을 막 넘나들며 잡을 수 있다. 그럼 자세를 잘 잡은 것이다.
그런데 자꾸 엄지를 고쳐잡거나, 코드 바꿀 때 마다 엄지의 위치가 움직인다? 그럼 뭔가 자세가 불편하거나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엄지에 소홀하지 말고 꼭 같이 신경을 쓰자.
- 저 위에서도 한번 언급은 했던, 검지의 손바닥 부분이 넥 밑에 닿은 기본 자세다. 코드를 잡기 전에는 이런 약간의 사선 모양으로 대기하면 된다. (넥과 수평적으로 나란히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있다가 잡아야 할 해당 코드를 각 손가락이 가서 제 위치를 눌러주면 된다.
중요한 것은 검지의 마디가 길게 넥 앞에서 온전히 다 보여야지, 검지가 나오나 만 것처럼 짧아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엄지의 모양과 그것만 신경쓰면 코드를 잡을 기본 자세는 된 것이다. 이렇게나 강조했으니 꼭 잊지 말자!
아아, 너무 오랜 시간 글을 썼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첫 글을 시작하고 3일이나 지났다.
그리고 항상 글을 쓰다보면 배가 너무 고프다. 그러나 투철한 사명감으로 이번 편도 무사히 마쳤다.
다음 편은 아주 짤막하게 '크로매틱 연습' 손모양에서만 다룰 예정이다. 이번 편에 함께 소개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코드와 크로매틱은 소재가 조금 다르니, 따로 하는 게 나을 듯 해서 다음 편에 소개하려고 한다.
다음 편은 아마 그래서 금방 쓸 듯 하다. 분량도 적고, 이미 준비도 다 되어있다. 그러나 지금은 매우 지쳤으니, 빨리 마무리 지어야겠다.
그럼,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