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배워보자 - 9편 | 기타 조율(튜닝)하는 법
엄청나게 오래간만에 다시 연재를 한다.
첫 글을 쓴지 한 2~3년은 된 듯 하다. 눈 한번 깜짝 했더니 이 세월들이 지나갔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밴드 생활도 하고, 앨범도 내고 등등.. 서론이 길어지니 그동안의 행적들은 생략하고,
어쨌든 지난 편과 지지난편에는 왼손, 오른손 자세 잡는 법에 대해서 다뤘으니, (이거 굉장히 중요. 행여나 왼손, 오른손 자세가 왠지 미심적은 사람들은 꼭 앞의 두 편을 읽어주시길 바람.)
본격적으로 코드 잡는 법과 그 코드 연습 법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이번 편에는 '기타 조율하는 법'에 대해 간단히 다뤄볼까 한다.
현악기들은 대개 줄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줄의 음들이 틀어지기가 쉽다.
줄감개가 건드려져서 줄이 틀어지기도 하지만 건드리지 않아도 온도나 습도 등에 의해서 자연적으로 줄이 팽창 수축하면서 음이 틀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미세하게 음이 틀어지면 한 음만 소리를 냈을 때는 잘 못 느끼지만, 여러 음을 동시에 냈을 때 사람의 귀에는 엄청 거슬리게 들린다.
불협화음은 음악을 한번도 배우지 않았어도, 악기를 한번도 다루지 않았어도, 누구나 본능적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불협화음은 단순히 음이 안 맞는 것을 떠나 사람의 귀를 굉장히 피곤하게 만든다.
즉, 악기를 연습하려고 하는데 연습할 의지를 감소시키는 등으로 악기 연습의 직접적인 방해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모든 악기 연습에 앞서서는 꼭 조율을 하고 시작해야한다.
피아노 같이 자신이 직접 하기 힘든 경우는 피아노 조율사 분들에게 부탁해야 하지만, 기타를 비롯한 모든 현악기들은 줄감개가 헤드에 노출되어 있고, 그것을 감고 푸는 방법으로 누구가 쉽게 조율할 수 있다.
(참고로 줄감개는 펙 또는 페그 (Peg) 라고도 하고, 전체적인 부위나 장치를 가리켜 헤드머신, 머신헤드, 튜닝머신 등등의 용어로도 쓰인다.)
너무나도 쉬운 방법인데도 그것 조차 익히지 않아서,
기타 연습을 하려고 하는데, 조율이 안되어 있네? 하고는 저기 제 기타 조율 좀 해주세요. 라며 기타 조율 해 줄 사람을 찾아 다녀서는 뭔가 좋은 모습이 아니라는 얘기다.
조율하는 법도 모른 채 어디가서 기타 친다는 얘기 꺼내기도 부끄러운 일이다. 조율하는 법은 배운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그냥 악기 연습에 대한 '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보통 기타연주를 레슨받게 되면 1~2주 안에 조율하는 법을 배우고, 대부분의 초심자들이 스스로 조율하는 법은 익히고 기타 연습을 시작하게 되는데,
(조율하는 법에 대해 몇 가지 변수가 있다. 전자기기의 도움 받지 않고, 자신의 귀로만 조율하는 법은 초심자들에겐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자신의 귀로 두개의 음을 가지고 조율하는 법을 배우면 그건 매우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런 변수에 대해서는 밑에 따로 설명을 하겠다.)
간혹 보면 조율하는 법을 잘 알고 있음에도, 연습할 때 제대로 조율을 하지 않고 연습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나는 레슨할 때 항상 강조한다.
연습 시작 전에는 무조건 조율을 하고 시작해야 하고, 최소한 음이 잘 맞는지 점검 정도라도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고 무작정 코드 연습하면서 자신이 잘못된 코드를 집고, 소리를 내면서, 그것이 틀렸는지 맞았는지 모른 채 그냥 연습하는 사람들 종종 보는데, 그럼 애써 연습한 시간들이 모두 허사가 될 수도 있다.
조율의 중요성에 대해 사실 필요 이상으로 살짝 오버(?)하면서 언급했는데 어쨌든 자신의 기타는 자신이 스스로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며 본격적으로 조율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기타를 조율하는 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1. 전자기기의 도움을 받기. (조율기(튜너))
2. 자신의 귀를 사용해서 음과 음을 듣고 똑같이 맞추기.
3. 남에게 조율 해 달라고 부탁하기.
3번은 일단 에러다. 그러나 방법은 방법이니까 집어넣었다.
어쩌면 하다 하다 안 되고, 줄도 막 끊어지고 했을 때의 최후의 수단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그래서 3번 내용은 패스고.
보통 초심자들은 대부분 1번의 경우고 어느정도 기타를 조금만 다루면 1번, 2번을 다 할 수 있다.
조율하는 법이 1번이냐 2번이냐의 선택하는 것이 아닌, 1번만 쓰냐 아님 1번, 2번 다 쓰냐. 이런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옛날에는 대부분 처음에 기타 배울 때도 2번의 경우부터 배웠다. 그래서 옛날에 나온 기타 교재들 보면 책의 초반부에 조율하는 법. 해놓고, 저 내용을 소개한다. 자신의 귀로 듣고 조율하는 방법을.
이게 기타 막 시작하는 초심자들에게 굉장한 스트레스를 준다. 기쁜 마음으로 기타를 시작하려는 초심자들에게 이게 무슨 못 되어먹은 짓인가.
자신의 귀로 음 2개를 듣고 똑같이 맞추라니. (절대음감이나 상대음감이 천성적으로 발달한 사람이야 초심자라 할 지라도 쉽게 맞추겠지만, 대개 초심자의 95%는 저 방법으로 처음에 조율 못한다. 감고 풀고 감고 풀고 하다 조율만 한 세월에 심지어 줄도 잘 끊어 먹는다.)
심지어 어떤 교재에는 하모닉스를 사용한 조율법도 소개해 놓는데, 그건 초심자들을 우롱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런 조율법 등은 책의 초반부가 아닌, 맨 뒷부분 쯤 부록이나 참고 정도로 기타가 익숙해지면 이런 조율법도 있으니, 이렇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알고는 있으세요~ 라고 설명해줘야 초심자들의 초반 멘붕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명 꼭 필요한 조율법이긴 하나, 기타 익히는 초반에 배울 내용은 아니란 이야기다.)
그래서 요즘 기타 교재들에는 저 방법도 물론 소개는 하지만, 초반부터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조율기(튜너)'의 사용법 부터 시작한다.
진작에 이래야 했는데 말이다.
어쨌든 그래서 나도 모든 초심자들에게 왼손, 오른손 자세를 가르치고 나면 그 담엔 '조율기'의 사용법부터 가르친다.
그런데! 간혹 기타를 구입했는데, '조율기'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 조율기를 따로 구매하라고 하는데 대개 1~2만원 대 제품을 구매해서 쓰면 무난하다.
픽업이 달린 통기타 중에는 (어떤 곳은 EQ가 장착되었단 얘기를 하는데 정확히는 '픽업'이 맞다.) 요즘 조율기가 내장되어서 나오는 기타들도 있다. 그렇다면 우왕굳!! (물론 기기에 따른 조율의 정확성 뭐 이런 언급은 초심자들에겐 일단 패스~)
참, 조율기를 미리 구입해놓는게 좋다고 이야기하면, 마트나 백화점 아님 소규모 동네 악기점에서 구입하는 학생들도 참 많은데, 가슴이 참 아픈 경우가 많다.
허접한 조율기 사와서 얼마줬냐고 하면, 막 2~3만원대. 내가 볼 때 한 1만원도 안되어 보이는 조율기인데..
그런 곳에서 사는 게 안 좋다는 게 아니라, 바가지 쓰지 말고, 미리미리 대충의 제품과 그 가격대의 정보는 알아놓고 사러가자.
요즘은 그냥 인터넷 오픈마켓 등에서 온라인 구매하는게 거의 필수적이다.
어쨌든 그럼 조율하는 법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시작~!!
<피아노에서 본 기타 여섯 줄의 음>

위의 그림이 기타의 여섯 줄이 내는 음이다.
조율하는 법 이야기하는데, 아직 기타의 각 줄 번호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줄 번호 공부 먼저 해오길 바라며, (그러나 친절하게 다시 언급한다. 제일 얇은 게 1번줄, 제일 두꺼운 게 6번 줄. 초간단!)
피아노 건반의 음 볼 줄 모르면, 뭐 그냥 이 그림은 패스~! (참고로 Middle C는 우리나라 말로는 '가온 다' 라고 하고, 그냥 피아노의 88개 건반의 정 중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 기타의 음과는 사실 관련이 없고, 그림에선 어느 음역대인지 기준만 제시해준 셈.)
<기타 여섯줄의 개방현>

- 1번줄이 소문자로 e 로 되어있는데 6번줄의 E와 구분하기 위한 것일 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 실제 음은 서로 2 옥타브 차이가 나는 '미' 음이다. 또한 기타의 개방현의 음들은 저렇게 '너트'의 뒷편에 표기한다.
어쨌든 기타의 여섯 줄의 개방현은,
1번줄은 미 (E)
2번줄은 시 (B)
3번줄은 솔 (G)
4번줄은 레 (D)
5번줄은 라 (A)
6번줄은 미 (E)
이렇게 구성 되어 있다.
('도레미파솔라시' 가 'CDEFGAB' 로 각각 대응 되는 건 상식적으로 꼭 알아두길!!)
실제 연주 시에 우리가 기타를 바라볼 때는 6번줄이 가장 가깝게 보인다. 그러므로 외울 때도 미->라->레->솔->시->미 (E->A->D->G->B->E) 로 외우길 바란다.
어디서 누가 기타 조율~ 딱 이런 언급만 해도, 미라레솔시미, 미라레솔시미.. 이게 떠오르고 입에 붙어야 한다.
그 말은 곧 무슨 이야기냐 하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기타의 여섯 줄을 6번줄에서부터 순서대로 '미, 라, 레, 솔, 시, 미' 로 갖다 맞추면 무조건 기타는 조율이 완벽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좌우지간 기타의 여섯 줄을 저 음으로 맞추면, 그럼 기타는 조율이 된다.
소리굽쇠도 있고, 조율피리도 있고, 피아노 같은 악기도 있고, 다른 관악기도 있고, 뭐든 소리 내는 게 있으면 그거랑 음을 비교해 가면서 기타의 개방현을 미, 라, 레, 솔, 시, 미로 맞추면 조율이 되는데, 그 중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이 무엇이냐? 하니까,
그게 바로 전자기기인 조율기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거의 대부분 조율기를 사용해서 조율을 한다.
(아직도 통기타 등 구입하면서 서비스로 조율피리 같은 거 껴주는 곳도 있다. 물론 조율피리로도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겠지만, 대략 21세기의 기타 조율에 조율피리가 왠 말인가. 그냥 속 편하게 조율기 쓰자. 설마 아직도 조율피리 불면서, 소리굽쇠 때려가며, 또는 피아노 땅 땅 6개음 때려가며 맞추는 사람은 없겠지.
참고로 얘기하자면 조율피리는 라(A)음 내준다. 인간의 귀는 A음에 굉장히 민감해서, 조율의 기준음이 된다. 싸이렌이나 알람 등의 경보음도 A음으로 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어쨌든 그럼 기타의 5번줄이 A음이니까 그 피리 A음을 듣고, 5번줄을 맞추는 그런 방식이다. 대략 난감. 옛날엔 근데 다들 이렇게 했다. A음은 주파수로 나타내면 440hz 다. 그래서 디지털 조율기에서도 440hz 표시를 쉽게 볼 수 있다.)
<기타 지판의 용어>

본격적으로 조율기의 종류를 살펴보기에 앞서서 기타 지판에 있는 용어를 점검을 해보자면,
기타 지판 그림이나 코드 그림 들이 옆으로 누운 것들을 보면 항상 저렇게 1번줄이 맨 위, 6번줄이 맨 아래에 위치한다. (우리 눈으로 기타를 안고 실제로 바라볼 때는 6번줄이 위에 보임.)
처음에 많이 헛갈리니, 자꾸 보고해서 익숙해지도록 하자.
또한, 기타의 왼쪽 맨 끝에 줄이 딱 홈에 맞게 끼워져 있는 부분, 위의 그림에서 맨 왼쪽에 검은색으로 진하게 칠해져 있는 부분은 'Nut(너트)' 라고 부르니 기억해두자!
그 다음에 기타 지판에 마디와 마디를 쇠로 나눠 놓은 것을 'Fret(프렛)'이라고 부르는데, 정확히는 그 쇠를 지칭하는 것이지만, 그냥 보통 마디(칸) 전체를 통칭하기도 한다.
간혹 보면 이걸 '플랫' 이라고 부르거나 표기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럼 'Flat(플랫)'이라고 부르는 'b' 이렇게 생긴 '반음내림'을 표시하는 임시표와 혼동할 수 있으니, 꼭 '프렛' 이라고 쓰고 읽어주자.
참고로, 기타가 있다면 각자 기타 지판의 12프렛을 살펴보자. (12번째 마디) 그럼 모든 기타에 12프렛의 고유한 마크가 되어 있다.
기타 지판 위의 인레이 마크는 기타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동그라미 2개로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지판의 옆면에는 모든 기타가 점 2개로 표시 되어 있다. 그만큼 뭔가 중요한 위치라는 것인데, (또한 마크가 표시된 프렛 중에 유일하게 12라는 짝수다.)
바로 거기가 기타 줄의 정가운데다.
그렇기 때문에 그 12프렛을 누르고 음을 내면, 정확히 개방현과 똑같은 음을 낸다. 다만 한 옥타브 높은 음이다.
즉, 기타 여섯줄의 개방현이 6번줄부터 미라레솔시미로 조율이 되어있으면, 기타 여섯줄의 12프렛을 누른 음들도 6번줄부터 한 옥타브 높은 미라레솔시미 로 울려야한다.
나중에 기타 지판의 계이름 등을 익힐 때 중요한 기준이 되니까 꼭 외워두자.
개방현과 12프렛의 음은 한 옥타브 차이가 나는 같은 음이다!
그럼 이제 조율기의 종류를 한번 살펴보겠다.

- 옛날에 가장 흔하게 쓰던 조율기(튜너). 보통 조율기 들은 기타와 베이스에 사용가능하고, 요즘엔 바이올린이나 우크렐레에도 사용가능 하게 나온다.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는 기타는 케이블을 꽂아서 쓰고, 조율기에 소형의 내장마이크가 내장되어서 케이블을 못 쓰는 통기타 등은 그냥 마이크로 소리를 넣어서 조율한다.
그런데, 요즘엔 이런 류의 조율기는 비추천이다. 일단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는 악기들을 조율하기가 불편하고, 일렉트릭 기타 등은 항상 케이블을 꽂아서 조율해야 하기 때문.
요즘엔 더 간편한 방식의 클립형 조율기가 있기 때문에, 새로 조율기를 산다고 하면 이렇게 생긴 류는 절대 사지 말자. 나는 냉정하게 이야기한다. 내 주위에 이런 조율기 산다고 하면 무조건 말릴 것이다.
뭐 조율하는 법은 간단하다. (모든 조율기는 조율법이 동일) 디지털 초침이 정가운데 와서 초록 불빛이 뜨게 하면 된다. 예를 들자면 기타의 6번줄 개방현을 튕기고, 그 6번줄은 E 음을 내야 하기에 E가 조율기 액정에 뜰 때까지 줄을 맞추고, 화면에 E가 보이면 미세하게 줄감개를 돌려서, 초침이 정 가운에데 오게 하면 된다.
지금 위의 조율기는 액정 왼쪽 위에 5A 라는 것이 보이는데, 기타 전용모드로 맞춰놓으면 (요즘은 대개 그 기능이 있다.) 저렇게 음 외에 줄의 번호도 표시가 된다. 즉, 5번 줄 A 음이란 이야기다. 6번줄을 튕기면 6E, 4번줄을 튕기면 4D 이런 식으로 보여야 정상이다.
초록색 불빛 좌우로 b, # 표시가 있는데, b 이면 액정에 뜬 음보다 낮다는 이야기고, # 이면 액정에 뜬 음보다 높다는 이야기다.
조율하는 법은 아래에 다시 정리해서 쓸 예정.

- 위의 사진과 흡사하게 생겼지만, 이 조율기에는 메트로놈(박자기)의 기능이 같이 들어있다. 그런 것들을 Metro-Tuner (메트로튜너) 라는 용어를 쓴다.
메트로놈 기능도 자신에게 많이 필요하다면, 구입하면 좋지만, 나는 냉정하게 이야기하겠다. 초심자에게 필요없다. 기타를 취미로 하고자 하는 초심자에겐 메트로놈이 당장 필요없다. 크로매틱이나 연습하고, 스케일이나 밤새 연습하게 하는 건 초심자의 레슨방식으로 좋지 않다. 혹시 기타 레슨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내가 기타를 전공하거나 업으로 삼을 것도 아닌데, 뭔가 난 재미있는 걸 배우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꼭 해야하는 거 맞나? 다들 이렇게 시작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특히 한 두시간정도 언급하고 넘어가는 곳이 아닌, 몇 주, 몇 달에 걸쳐 그런 레슨이 위주라면, 자신이 원해서 그런 레슨을 받고 있는 게 아니라면, 당장 그 곳에선 그만두기를 추천한다. (이것에 관련된 이야기는 2편이던가 3편에 엄청 써놨으니, 그 글을 참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어쨌든 난 그렇다. 초심자에게 메트로놈 타령은 앞서가도 너무 앞서간 이야기다. 어느 정도 기본기가 붙고 나서 그 다음에 메트로놈으로 (원한다면) 연습해도 늦지 않다.
또한 이런 메트로튜너의 구입을 말리는 이유는 요즘 같은 스마트폰 시대에 메트로놈은 무료 어플로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료어플로도 약 3~4천원이면 드러머들이 연습할때 많이 쓰는 10만원이 훌쩍 넘는 TAMA의 리듬워치 정도의 기능을 가진 메트로놈 어플을 구입할 수 있다. 단돈 3~4천원에. (그 중 많이 알려진 어플이 'Tempo' 라는 어플이다. 약 4~5천원 정도에 팔고 있다.)
아마 이제 디지털 메트로놈 시장은 스마트폰 어플 때문에 많이 작아질 것으로 본다. 그건 사실 조율기(튜너) 시장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메트로놈과 튜너는 좀 다른 상황이 있긴 하다. 바로 라이브 라는 상황. 그건 밑에서 따로 이야기할 예정)

- 요렇게 아주 간소하게 생긴 조율기도 있다. 딱 봐도 저렴하게 생겼다. 저렴하게 구입해서 조율만 잘 하면 아무 문제없지만, 어디가서 바가지는 쓰지 말자.
기타의 각 줄을 튕기면, 왼쪽의 줄 번호랑 줄의 음이 써져있는 부분에 불빛이 들어오고, 오른쪽의 눈금 같은 곳에 불빛이 함께 들어온다. 6번줄을 맞추고자 한다면, 6E의 불이 들어오고, 그 다음 미세하게 줄감개를 돌려 오른쪽 불빛이 0에 위치하게 만들면 된다.
그러나, 아무리 싸도 이런 조율기는 구입하지 말자. 그냥 1만원 이라도 더 주고, 더 나은 조율기를 구입하길. 아님 걍 스마트폰에서 무료 어플 받아서 쓰던가.
이런 조율기는 '클립형 조율기'라고 하는데, 집게 같은 것을 기타 헤드에 상시로 달아놓고 쓰는 방식이다. 케이블을 꽂거나, 내장마이크를 쓰거나 할 일 없이 그냥 기타 줄의 진동을 인식해서 조율을 한다.
그러므로 주위의 소음에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고, 따로 케이블을 들고다닐 필요도 없다.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 전부 다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다시 이야기하자면 아무리 클립형이라도 이런 뭔가 2% 아쉬운 허술한 조율기는 쓰지 말자.

- 클립형 조율기(튜너)의 좋은 예. 새로 산다면 요런걸 사야한다!
클립형 조율기를 살 때는 이렇게 액정이 있는 제품을 구입하자. 대략 저렴한건 1만원 대도 있다. 위의 제품은 그에 비해 좀 비싼 편인데, 별로 비싼 값을 잘 못한다. (본인이 쓴 조율기 중에 하나고 현재도 쓰고 있음.) 다시 사라고 하면 이 값 주고 위의 제품은 안 살 듯 하다. (목이 한번 부러져서, 실리콘질로 붙여놓기 까지 했음. 구조적으로 잘 부러지게 생긴 조율기임.)
어쨌든 꼭 위의 제품을 구입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조율기를 새로 사야지~ 생각한다면, 클립형으로 되어있고, 액정이 있는 제품으로 구입하자. (정말 수많은 회사의 제품들이 있다.) 이렇게 편리한 클립형 조율기를 놔두고, 구시대의 네모난 조율기를 구입하는 실수는 저지르지 말기를!
(물론 조율의 정확성을 놓고 이야기하자면, 케이블을 꽂아서 쓰는 네모난 제품들이 클립형보다 상대적으로 조율의 정확도가 높다고는 할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사실 좀 옛 이야기가 되어간다. 여전히 저렴한 클립형 조율기는 정확도가 아쉽긴 하지만, 어느 정도 가격 이상이 되면 정확도가 꽤 좋기 때문에, 병적으로 완벽한 정튜닝을 하려고 하지 않는한, 이젠 클립형 조율기면 정확도 이야기도 큰 문제가 되질 않는다.)
요즘 클립형 조율기는 대개 기타, 베이스 외에도 다른 현악기들에도 사용이 가능한 편이다. 특히 요즘은 우크렐레도 인기인데, 우크렐레 조율도 대개 다 가능하다.
조율 방식은 똑같다. 기타줄의 개방현을 튕기고, 예를 들어 4번줄을 튕기면 D 가 액정에 나올텐데, 그럼 D를 확인하고 디지털 초침을 정 가운데에 맞추면 된다.
간혹 이런 문제가 있다. 4번줄 튕겼을때 D 나올 줄 알았는데, 막 C 또는 D# 이런거 나오면 초심자들은 당황 한다. 그냥 뭐 천천히 생각해보면 된다.
D가 나와야 되는데, C가 나온거면 D보다 한음이 낮은거니까 아~ 감아서 음을 올리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면 되고, D가 나와야 되는데, D#이 나온거면 D보다 반음이 높은거니까 아~~ 풀어서 음을 내리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엔 CDEFGAB의 순서가 머리 속에 딱 자리잡지 않아서 막 헛갈리는 바람에 줄을 마구 감다가, 줄을 잘 끊어먹기도 하는데, 뭐 괜찮다. 그러면서 느는거니까. 경험이 최고의 지식 아닌가.

- 이것은 튜너의 명기 중의 명기. 위의 제품들에 비해서 가격도 상당하다. (조율기가 15만원이 넘음) 시리즈가 여러개 있는데, 이건 그나마 최신 형. (최신 맞나? 계속 신제품들이 나오니 원.)
방식은 케이블을 꽂아서 쓰거나, 내장 마이크로 쓰거나 하면 되고, 단독으로 쓰기보단 주로 기타이펙터들을 몽땅 모아둔 페달보드에 붙여서 라이브 공연 때의 용도로 많이 쓴다.
(위의 케이블을 꽂아서 쓰던 네모난 조율기들은 인풋 단자만 있지만, 이 제품은 인풋과 아웃풋 단자가 있기에 다른 이펙터들과 함께 물려서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전원도 건전지 외에 어댑터로 공급할 수도 있다.)
조율의 정확도가 정말 좋고, 드롭(다운)튜닝 이나 7현기타 튜닝 등등의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
그러나, 이것도 클립형이 대세가 되기 전 이야기. 아직도 물론 많이 쓰고는 있고, 역시 명기는 명기지만, 라이브 현장에서 공연할 때 다른 뮤지션들만 봐도, 요즘엔 정말 클립형 튜너를 정말 많이들 쓴다.


- 위의 제품들은 이펙터 처럼 생긴 거 그대로 페달형 튜너 들이다.
전부 라이브 용도로 페달보드에 달아서 쓰기 위한 것들이고, 가격도 대개 10~20만원 사이 정도다. 위에 본 Boss의 길쭉한 튜너와 같은 용도지만, 이것들은 정말 이펙터처럼 발로 밟아서 켜고 끄면서 제어한다는 것.
순전히 라이브 용도이기 때문에, 당장 라이브할 일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관심 안가져도 될 조율기다.
초심자들에겐 '클립형 조율기'가 최고!! 조율기 선택에 고민할 필요도 없다.

- 이렇게 통기타에는 통기타의 픽업에 내장된 조율기도 있다. 액정이 있는 제품도 있고, 액정은 없고 그냥 불빛으로만 조율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아무래도 픽업 달린 통기타를 구입할 때는 조율기가 내장되어 있는 지를 고려하면 좋을 듯 하다.
통기타 픽업이 뭔지 혹시 모른다면, 앞에 썼던 어쿠스틱 기타에 관련된 전 편의 글을 읽어보길 권한다.
조율기 들을 여러개 살펴봤는데,
이 밖에도, 피크처럼 생긴 조율기도 있고, (개인적으로 진짜 쓸모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전동드라이버처럼 생겨서 줄감개를 줄의 음에 맞게 자동으로 감아주는 제품도 있고, 랙형으로 생긴 디지털 튜너도 있다. (랙이 뭔지 혹시 모르시는 분은 다음 기회에 설명~ 이번엔 생략~)
어쨌든 별로 몰라도 되는 것들이고 그냥 클립형 조율기에 올인하자. 저렴하고, 너무 쉽고, 편리하고, 소음 영향 안 받고, 항상 기타 헤드에 붙여놓고 다니면 되니까 그때 그때 연습할 때마다 조율하기에도 좋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했던 것 중에 한 가지 빼놓은 게 있다. 바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조율기 어플이다.
그럼, 그것도 한번 살펴봐야지.

- 이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바로 위에 보면 페달형 튜너 중에 이거랑 똑같이 생긴게 있다.
그 회사에서 만든 스마트폰 어플용 튜너다. 폴리튜닝이란 기능으로 사실 한번에 여러 줄을 튜닝도 가능한데, 약간 정확도가 아쉬워서 그다지 많이 쓰지는 않고, 그냥 한 줄씩 튜닝하는 걸 많이 쓴다.
현재는 유료지만, 처음 나왔을 때 무료였다. 무료 어플들도 많이 있어서, 굳이 유료 튜너를 구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어플 이름은 보이는 그대로 Polytune.


- 이 2개는 같은 어플인데, 튜너 기능과 메트로놈 기능이 함께 있다. 앱스토어에서 'Gibson'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무료 어플인데 꽤 쓸만하다. 단점이라면 조율기 초침이 좀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점.
이밖에도 Tuner로 검색하면 수많은 무료 어플들이 나오니, 그런 걸 받아서 써도 좋다. (조율의 정확도가 좀 떨어진다해도 초심자들 연습하는 데는 큰 지장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조율기 어플들은 스마트폰의 마이크로 소리를 받아서 조율하는 방식이다보니, 소음이 심한 곳이나, 사람들이 떠드는 곳, 악기가 연주 중인 곳 등에서는 조율이 힘들다.
그래서 라이브 현장이나 이런 곳에는 적합치가 않다.
그러므로 이런 편리한 무료어플이 있음에도, 웬만하면 '클립형 조율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이다. 위의 단점들을 모조리 보완해주기에. (이펙터도 좀 모으게 되고, 여유가 좀 있으면 페달형 튜너도 괜찮고)
그러나 메트로놈은 혼자서 개인연습할 때만 쓰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고, 그래서 위에 메트로놈을 설명하면서 디지털 메트로놈 시장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이야기 한 것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조율기를 사용해서 조율하는 방법을 정리해보겠다.
<조율기(튜너)를 사용해서 조율하는 방법>
1. 기타의 각 줄의 개방현 음이 무슨 음인지 확실히 인지한다.
- 6번줄은 '미', 5번줄은 '라' .. 이런 순으로. 미라레솔시미! 잊지 말자. 간혹 보면 그 순서를 거꾸로 외우고 있어서, 1번줄 부터 그렇게 외우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6번줄부터 1번줄까지 해서 '미라레솔시미' 다. 명심!
2. 시각적으로 가까운 6번줄부터 개방현을 튕겨가며 조율을 시작한다.
- 조율을 할 때는 오른손은 계속 개방현을 튕기고 있으면 좋다. 처음 조율을 하는 사람을 보면 줄 한번 퉁 튕겨놓고, 왼손으로 줄감개 돌리고 그러는데, 그럼 초침이 움직였다가 사라졌다가 하면서 정신이 없다. 그냥 오른손은 계속 해당 개방현을 튕겨주는 게 좋다. 오른손은 개방현 튕기기, 왼손은 줄감개 돌리기! 하나하나 하는게 아니고, 동시에 하는 것이다.
3. 조율기에 해당 줄의 개방현 음이 알파벳으로 제대로 뜨는지 확인하며 초침을 정가운데에 맞춘다.
- 초침만 정가운데에 맞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꼭 그 줄의 음이 표시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한다. 즉, 4번줄을 예로 들자면 D 가 뜨는 것을 확인하고 초침을 가운데에 맞춰야지, 4번줄 맞추는 중인데, D가 안 뜨고 엉뚱한 알파벳이라면 잘못 맞추고 있다는 뜻이다. C# 이런 거, D# 이런 거 나온다고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생각하면서 맞추자. C#은 D보다 반음 낮다는 이야기, D#은 D보다 반음 높다는 이야기니까 풀거나 감거나 해서 줄을 올리고 내리고 하면 된다. (줄은 풀면 느슨해지니 음이 내려가고, 감으면 팽팽해지니 음이 올라간다. 너무 뻔한 사실!)
4. 6번줄부터 시작해서 1번줄까지 줄을 다 맞췄으면 점검차원에서 다시 한번 6번줄부터 1번줄까지 조율을 반복한다.
- 한번 조율에 줄이 잘 맞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특히 줄을 갈아 끼웠을 때나, 특정 줄이 끊어졌을 떄나, 아님 기타의 넥이나 헤드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나, 뭐 그런 이유로 조율이 심하게 틀어지면, 조율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면서 줄을 맞춰가야 한다. 그러므로, 6번줄부터 1번줄까지 조율을 해주고, 다시 한번 반복해주면 좋다. 그리고 또 다시 한번. 점검 차원으로 줄이 잘 맞는지 확인해서 잘 맞을 때까지 조율을 반복해준다.
뭐 너무 쉽다. 대략 이렇게 정리하는 것도 낯 부끄럽다.
한 두번만 해보면 누구나 쉽게 조율 할 수 있을테고, 위에도 얘기했지만, 조율기를 사용해서 조율하는 법은 배운다고 하기에도 뭐한 그냥 '성의'의 문제다.
꼭 연습하기에 앞서서 조율을 정확히 해주길 바라고,
그럼, 글을 마치기 이전에, 그래도 언급은 하고 넘어가야할 조율법이 있다. 바로 맨 위의 2번에서 얘기한 두개 음을 듣고 맞추는 조율법.

이 그림을 보면 이해가 빠르다. 그리고 수많은 기타 교재에 이런 그림으로 조율법이 소개되어 있다.
기타를 비롯한 모든 현악기는 같은 음을 여러 군데에서 소리낼 수 있다.
피아노는 어떤 음은 그 딱 한자리의 건반에서 밖에 못내지만, 기타는 같은 음도 여러 군데의 Fret에서 낼 수 있다. 그 원리를 이용해서 맞추는 조율 방식이다.
그림에서 보듯 6번줄의 5프렛은 라(A)음 내는데, 그 음은 5번줄의 개방현과 동일한 음이다. 그리고, 5번줄의 5프렛은 레(D)음을 내는데, 그 음은 또 4번줄의 개방현과 동일한 음이다.
이런 원리로 접근하면 위의 그림의 점선으로 표시된 음들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기타로 쳐보면 이해가 빠르다.
그런데 저렇게 서로 같은 음을 내려면 기타가 꼭 조율이 잘 되어있어야 한다는 전제다. 그러므로 두 음이 같은 음을 내지 않는다면? 그럼 그 두 음을 내 임의로 같게 만들어주면 바로 조율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원리로 접근하는 조율법이다.
그렇기에 일단 조율하는 본인의 귀가 아주 발달이 되어 있거나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음이 아예 다를 때는 근처까지 비슷하게 맞추는 건 쉬우나, 미세하게 비슷해 졌을 떄는 일종의 맥놀이 현상 같은 게 들리는데, 초심자들은 여기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어려워한다. 그래서 조율기를 쓰라고 추천하는 것! 그리고 그래서 초심자들에게 괜히 처음부터 이 조율법을 가르치지 않는 것! 오히려 더 어려워하니까.
예를 들어보면,
6번줄의 5프렛과 5번줄의 개방현을 쳐봤더니, 둘다 라(A)으로 같은 음을 내야하는데 그렇지 않더란 것이다. 그럼 줄이 틀어졌네? 하면서 조율을 해야할 것이다. 그럴 때 그럼 어떤 줄이 음이 잘못된 걸까? 6번줄일까 5번줄일까.
그래서 이런 조율법에서는 항상 시각적으로 윗줄(즉, 저음현)이 기준이 된다. 그러므로, 6번줄 5프렛을 튕기고, 바로 5번줄 개방현을 튕겨서 그 6번줄의 음에 5번줄을 맞추는 방식이다.
그렇게 두 줄을 같게 만들었으면, 5번줄 5프렛과 4번줄 개방현을 튕겨서, 5번줄의 음에 4번줄을 맞추고, 그런 식으로 쭉 내려간다.
대개 다 5프렛과 그 아래 개방현이 같은 음인데, 예외적으로 3번줄은 4프렛과 2번줄 개방현이 같은 음이니 착오없도록 하자!
원리로 봤을 땐 전혀 어렵지 않은 내용인데, 실제로 자기 귀로 듣고 맞춰야한다는 게 처음엔 좀 어려운 일이다.
기타가 좀 익숙해지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니, 그때쯤 익혀도 괜찮을 조율법이다.
이 조율법에는 단점이 하나 있다. 절대음감이 아닌 이상 절대음으로 조율을 할수 없다는 점이다.
자기 귀로만 듣고 맞추고, 특히 기준이 보통 6번줄이 되니 (간혹 5번줄을 기준으로 삼는 사람도 있다. 5번줄이 A음이기 때문. A음이 어떤 의미인지는 위에서 설명했음.) 그 6번줄이 실제로 E음을 정확히 내고 있는지 아닌지는 모를일이다.
그러므로 이 조율법은 그냥 상대음으로 조율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즉, 해당 기타 자체로는 조율이 되어있어서, 독주는 가능하지만, 절대음으로 조율을 하지 않아서, 다른 악기들과의 앙상블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른 악기들과 앙상블이나 합주, 협주 등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또는 음악을 틀어놓고 카피연습, 친구들과 함께 연습. 뭐 이런 경우라면 꼭 조율기를 가지고 조율하기 바란다. 그럼 절대음으로 조율을 할 수 있다.
이번 편에서는 조율하는 법과 조율기의 종류를 간단하게 살펴봤는데, 하모닉스 튜닝법과 드롭 튜닝 등의 변칙 튜닝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초심자를 대상으로한 시리즈에 굳이 필요할까 싶다.)
말로 설명하다보니, 뭔가 좀 애매하고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고,
그럼 행복한 기타생활 되시기 바라오며, 다음 편에는 오픈코드 잡는 법과 바 코드 잡는 법으로 자세한 셀프 사진들과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까지 안녕~~~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음 ㅠㅠ 그러나 최대한 빨리!!)